티스토리 뷰
목차

2026년 10월 현재, 체중 감량(비만 치료) 목적의 위고비·마운자로는 비대면진료만으로 처방받을 수 없는 약으로 관리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입장은 '비만약은 비대면 처방이 제한되고, 대면 진료를 거친 처방은 가능하다'입니다.
그래서 이 질문은 '받아도 될까'보다 '지금 내가 가려는 경로가 제도에 맞는지, 내가 처방 대상인지'를 확인하는 문제에 가깝습니다. 같은 약이라도 체질량지수(BMI), 동반질환, 복용 중인 약, 임신 계획에 따라 사람마다 답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처방을 알아보기 전에 확인할 다섯 가지를 순서대로 정리합니다. 비대면진료 제도는 2026년 12월 24일 개정 의료법 시행을 앞두고 세부 기준이 바뀔 수 있어, 그 부분도 함께 짚습니다.
- 비만 목적의 위고비·마운자로는 2024년 12월 2일부터 비대면진료 처방이 제한됐고, 복지부는 지금도 대면 진료 후 처방은 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 국내 허가 대상은 BMI 30 이상이거나,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체중과 관련된 동반질환이 있는 경우입니다. 대한비만학회의 비만 진단 기준(BMI 25 이상)과 숫자가 다릅니다.
- 임신·수유 중이거나 갑상선 수질암 병력이 있는 경우, 당뇨약을 함께 쓰는 경우는 처방 전에 반드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 앱·SNS·해외 직구 경로는 조심해야 합니다. 식약처는 2026년 1~9월 온라인 불법 판매 949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 키·체중 측정, 병력·복용약 확인, 증량 계획 설명이 없는 진료는 멈추고 다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1. 비대면으로 처방이 가능한 약인가
보건복지부는 2024년 11월 말, 비대면진료에서 비만치료제 처방을 제한한다고 발표했고 2024년 12월 2일부터 시행했습니다. 제한 대상은 비만 치료 목적의 리라글루타이드(삭센다),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와 오르리스타트, 부프로피온·날트렉손 복합제입니다.
복지부는 위고비 출시 이후 비만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처방되거나 온라인·오프라인 불법 유통이 이어지는 오남용 우려를 제한 이유로 들었습니다. 심평원의 비대면진료 처방금지 의약품 목록에는 2025년 9월 기준 위고비 5품목, 마운자로 6품목이 올라 있습니다. 2025년 12월 보도에서는 비대면진료가 법으로 제도화된 뒤에도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 같은 기존 안전장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 안내됐습니다.
| 구분 | 현재 상황 |
|---|---|
| 비만 목적 비대면 처방 | 제한(2024년 12월 2일~). 복지부: '비대면으로는 처방할 수 없다' |
| 대면 진료 후 처방 | 가능. 병원이 진찰한 뒤 처방 |
| 비대면 앱에 약 이름·가격이 보이는 경우 | 비대면 처방이 가능하다는 뜻이 아님. 처방 가능 여부는 화면 노출이 아니라 진료 방식이 정함 |
| 개정 의료법 시행 | 2026년 12월 24일. 시행령은 입법예고 중이며 처방일수·약 배송은 아직 미정 |
이 표에서 중요한 점은 '앱에서 보인다'와 '비대면으로 처방된다'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앱에 약 이름과 가격이 나와 있어도, 비만 치료 목적이라면 대면 진료 없이 처방받을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이 제한은 비만 치료 목적에 한한다고 안내됐습니다. 마운자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도 쓰이는데, 당뇨병 치료 목적의 처방이 비대면에서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확인된 자료가 없습니다. 당뇨병이 있다면 담당 의료진에게 직접 확인하세요.
2. 내가 허가된 사용 대상인가
국내 허가 정보상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체중 관리 보조 치료에 쓰입니다. 대상은 초기 BMI 30 이상인 비만 성인이거나, BMI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체중과 관련된 동반질환이 있는 성인입니다. 마운자로의 허가 자료에는 동반질환의 예로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 심혈관질환이 올라 있습니다.
BMI는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입니다. 키 165cm에 체중 82kg이면 약 30.1입니다.
| 구분 | BMI 기준 |
|---|---|
| 대한비만학회 진단(2022년 진료지침 8판) | 23~24.9 과체중, 25~29.9 1단계 비만, 30~34.9 2단계 비만 |
| 위고비·마운자로 허가 대상 | 30 이상, 또는 27 이상 30 미만 + 체중 관련 동반질환 |
한국에서는 BMI 25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하지만, 약 허가 기준은 그보다 높습니다. 그래서 비만으로 진단받았어도 약 처방 대상에는 해당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두 숫자는 진단 기준과 약의 사용 기준이라는 서로 다른 목적의 기준입니다.
정상 체중의 미용 목적 사용은 오남용 문제로 계속 지적돼 왔습니다. BMI가 기준에 못 미치는데 처방이 가능하다고 안내하는 곳이 있다면 이유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3. 나에게 맞지 않는 경우는 없는가
BMI 기준을 충족해도 사람에 따라 약을 쓰기 어렵거나 조정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진료 때 아래 항목을 빠짐없이 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임신·수유, 임신 계획: 국내 허가 정보와 식약처 안내는 임신·수유 중 사용을 금지하고, 임신을 계획하면 미리 중단하도록 안내합니다. 임신 예정 시점은 처방 전에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 갑상선 수질암 병력, 다발성 내분비샘 종양증 2형(MEN2): 본인이나 가족에게 있다면 처방 전에 알려야 하는 항목입니다.
- 이미 쓰는 당뇨약: 식약처는 당뇨약과 함께 쓰면 용량 조절 상담이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저혈당 위험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다른 GLP-1 계열 약: 위고비 허가 정보는 다른 GLP-1 작용제와 함께 쓰지 않도록 안내합니다.
흔한 부작용은 소화기 증상입니다. 위고비 허가 정보에 실린 임상시험 기준 빈도는 오심 약 44%, 설사 약 30%, 구토 약 25%, 변비 약 24%입니다. 마운자로도 허가 자료에서 오심·설사·변비·구토가 가장 흔한 이상반응으로 보고됩니다.
대부분은 증량 초기에 나타나는 소화기 증상이지만, 식약처는 급성 췌장염과 담석증처럼 즉시 진료가 필요한 심각한 이상반응도 있다고 안내합니다. 심한 복통이 이어지거나 구토가 계속돼 물도 마시기 어렵다면 처방한 곳이나 가까운 응급실에서 바로 진료받아야 합니다. 얼굴·입술이 붓거나 숨쉬기 힘든 증상은 응급입니다.
4. 약을 받는 경로는 안전한가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의사의 진단·처방과 약사의 복약 지도를 거쳐야 하는 전문의약품입니다. 식약처는 2026년 1~9월 GLP-1 비만약의 온라인 불법 판매·광고 949건을 적발했습니다. 온라인 판매 사이트, 카페·블로그, SNS 대화, 개인 간 중고거래까지 경로가 다양합니다.
처방전 없이 구할 수 있다고 안내하는 곳, 해외 제품이라며 가격을 크게 낮춰 파는 곳은 정식 경로가 아닙니다. 냉장 유통이 필요한 약이라 배송 중 변질될 수 있고, 부작용이 생겨도 도움받기 어렵습니다.
해외 직구·구매대행이 왜 위험한지, 안전하게 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위고비 해외직구 미승인 약물·부작용부터 안전한 구매 방법까지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이 글에서는 처방 전 확인 순서를 먼저 보세요.
5. 진료 과정에 확인 절차가 있는가
복지부는 2024년 제한을 발표하면서, 비만약 비대면 처방의 예외를 둔다면 본인 신체 기록을 사전에 입력하고 주기적으로 대면 진료로 점검하는 방식 같은 안전장치를 갖춘 경우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어떤 진료가 안전한 진료인지 가늠하는 단서가 됩니다.
진료실에서 다음이 이뤄지는지 확인하세요.
- 키와 체중을 직접 재거나 기록으로 확인하고 BMI를 계산한다.
- 동반질환, 가족력, 임신 여부,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를 묻는다.
- 식사·운동 계획을 함께 이야기하고, 약만 처방하지 않는다.
- 용량을 낮게 시작해 단계적으로 늘리는 계획과 부작용 시 연락 방법을 설명한다.
- 다음 진료 일정과 점검 계획을 정해 준다.
상담이 몇 분 안에 끝나고 용량과 수량을 고르게 하거나, 이런 질문이 전혀 없다면 그 진료는 위 기준에 못 미칩니다. 약값과 진찰료는 비급여라 병원마다 다르므로 처방받기 전에 증량 단계별 총비용을 물어보세요.
- 내 BMI를 계산해 보세요. 최근 키와 체중으로 BMI를 구하고, 30 이상인지, 27~30이면 고혈압·이상지질혈증·당뇨병·수면무호흡·심혈관질환 같은 동반질환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 복용 중인 약과 영양제 목록을 적어 가세요. 특히 당뇨약과 다른 주사제가 있는지 알려야 합니다.
- 임신·수유 여부와 계획, 갑상선 수질암 가족력을 확인하세요. 해당하면 처방 전에 반드시 말해야 하는 항목입니다.
- 이전 체중 감량 시도를 정리하세요. 식사·운동을 얼마나, 어떻게 했는지 기록해 가면 의료진이 약 외의 방법까지 함께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진료에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저는 허가된 사용 대상인가요? 처음 용량과 증량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부작용이 생기면 어디로 연락하나요? 약을 멈출 때는 어떻게 하나요? 총비용은 얼마인가요?'
Q. 앱에서 위고비 가격과 용량이 보이는데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다는 뜻 아닌가요?
그렇게 볼 수 없습니다. 복지부는 비만약은 비대면 처방이 제한되고 대면 진료를 거친 처방은 가능하다고 설명합니다. 앱 화면에 약 이름과 가격이 보이는 것과 비대면 처방이 가능한 것은 별개입니다. 처방 가능 여부는 앱 화면이 아니라 진료 방식이 정하므로, 대면 진료가 필요한지 병원에 먼저 확인하세요.
Q. 당뇨병이 있어 마운자로를 쓰려는데, 비대면으로 받아도 되나요?
알려진 제한 안내는 비만 치료 목적을 기준으로 하고, 심평원 처방금지 목록에는 마운자로 품목이 올라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 목적 처방에 이 제한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먹고 있는 당뇨약이 있다면 저혈당 위험 때문에 용량 조절이 필요할 수 있으니 담당 의료진과 먼저 상의하세요.
Q. 처방전 없이 약국이나 인터넷에서 살 수 있나요?
살 수 없습니다. 위고비와 마운자로는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라 처방전 없이 판매하는 것은 약사법 위반입니다. 인터넷·SNS·중고거래 판매는 불법 유통으로 단속 대상입니다. 이미 구입해 사용 중이라면 임의로 계속하지 말고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세요.
Q. 2026년 12월 24일 이후에는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게 되나요?
개정 의료법은 2026년 12월 24일 시행되고, 2025년 12월 보도에서는 비만치료제 처방 제한 같은 기존 안전장치를 유지한다는 방침이 안내됐습니다. 다만 시행령 입법예고(2026년 9월 23일)에는 처방일수와 약 배송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비만약에 대한 구체적 규정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시행 전후에 달라질 수 있으니 처방을 알아볼 때마다 복지부·심평원 안내를 다시 확인하세요.
허가 대상·금기·흔한 부작용은 약학정보원의 위고비 허가 정보와 마운자로 국내 허가 발표(한국릴리, 2024년 7월 30일)를 기준으로 했고, BMI 진단 구간은 대한비만학회 비만 진료지침 2022(8판)를 따랐습니다. 비대면 처방 제한은 보건복지부 발표를 인용한 2024년 11월 보도 여러 건, 심평원 처방금지 의약품 목록 보도(2025년 9월), 제도화 이후 안전장치 유지 보도(2025년 12월), 복지부 입장을 전한 2026년 8월 보도가 서로 일치해 확인했으며, 복지부 원문은 직접 열람하지 못했습니다. 불법 유통 949건은 식약처 발표를 인용한 2026년 10월 6일 보도 기준입니다. 확인일은 2026년 10월 7일이고 제도는 바뀔 수 있으며, 전문의가 검수한 글은 아닙니다.
⚠️ 본 포스팅은 일반적인 건강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전문적인 의료 진단이나 치료를 대체할 수 없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에 관한 결정은 전문의 또는 담당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성인도 홍역 예방접종 필요할까? 1968년 이후 출생자가 확인할 것 (0) | 2026.10.08 |
|---|---|
| 집에서 혈압 재는 법, 하루 몇 번 며칠 재야 할까? 가정혈압 기준 정리 (0) | 2026.10.08 |
| 고혈압·당뇨 진료비 지원, 우리 동네도 받을 수 있나요? (0) | 2026.10.04 |
| 건강검진 고콜레스테롤, LDL 몇부터 약 먹나 — 위험군별 기준표 (0) | 2026.10.02 |
| 40대 남성 절반이 비만? 내 BMI·허리둘레 진단 기준과 뱃살 관리법 (0) | 2026.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