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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핵심 정보 정리

부의순항자 2026. 8. 25. 10:36

목차


    한미약품 비만치료제 삼중작용제 기술수출

    한미약품은 성격이 다른 비만치료제 세 가지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습니다 — 국내 출시를 앞둔 에페글레나타이드, 미국에서 임상 중인 삼중작용제 HM15275, 그리고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수출된 HM17321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마운자로와 동일하게 주 1회 주사하는 방식이며(일부에서 알려진 "월 1회"는 사실이 아닙니다),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목표입니다. HM15275는 근육 보존을 목표로 한 삼중작용제이고, HM17321은 2026년 8월 미국 제넨텍에 최대 23억 달러 규모로 기술수출됐습니다.

    이 글의 목차
    30초 요약
    •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위고비·마운자로와 동일한 주 1회 투여 방식입니다("월 1회"는 사실이 아닙니다).
    • 임상 3상 40주 결과 평균 체중 9.75% 감소(위약군 0.95%), 10% 이상 감량자는 49.46%였습니다.
    • 2025년 12월 식약처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목표입니다.
    • HM15275는 GLP-1·GIP·글루카곤 삼중작용제로 36주 25% 이상 감량을 목표로 미국 임상 2상 중입니다.
    • HM17321은 2026년 8월 미국 제넨텍에 최대 23억 달러(약 3.2조 원) 규모로 기술수출됐으며, 아직 임상 1상 단계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 언제 처방받을 수 있을까

    위고비·마운자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국내 제약사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집니다.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산 1호 GLP-1 계열 비만치료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먼저 정확히 짚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이 약이 "월 1회 주사"라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위고비·마운자로와 동일한 주 1회 피하주사 방식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라는 이름은 한미약품의 지속형 약물 전달 플랫폼인 랩스커버리(LAPSCOVERY)의 접두사 'ef'와 엑세나타이드 계열 약물에 흔히 붙는 어미 '-enatide'를 조합한 것으로, 이름 자체가 월 1회 투여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확인 포인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은 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의 포만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줄이고 위 배출을 늦춰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킵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이 GLP-1 수용체 하나만 자극하는 단일 작용제입니다.

    국내 4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40주 중간 결과에서는 평균 체중 변화율이 -9.75%로 나타났습니다(위약군은 -0.95%). 5% 이상 감량한 참가자는 79.42%, 10% 이상 감량한 참가자는 49.46%였고, BMI 30 미만 여성군에서는 평균 12.20% 감량으로 더 높게 나타났습니다.

    지표(40주 시점) 결과
    평균 체중 변화율 -9.75%(위약군 -0.95%)
    5% 이상 감량 79.42%
    10% 이상 감량 49.46%

    한미약품은 2025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고, 혁신 신약 신속심사 프로그램(GIFT)에 지정돼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평택 바이오플랜트에서 상업 생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회사 목표는 2026년 하반기 허가와 연내 출시입니다. 다만 이는 회사의 목표 일정이며, 실제 허가 시점은 식약처 심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지금 확인할 것

    현재 비만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아직 허가되지 않은 에페글레나타이드를 기다리기보다 이미 허가된 약물을 기준으로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HM15275는 왜 근육 보존을 내세울까

    GLP-1 계열 약물 이야기에는 꼭 근손실 문제가 따라붙습니다. 체지방만 빠지는 것이 아니라 근육까지 함께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입니다. 실제로 GLP-1 계열 약물의 체중 감량분 중 상당 부분이 근육 등 제지방량 감소로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으며, 통상 전체 감량분의 약 25~30%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이는 식이조절만으로 체중을 줄일 때도 비슷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GLP-1만의 고유한 부작용인지에 대해서는 연구마다 결론이 다릅니다.

    주의할 점

    근손실 관련 통계는 연구 설계와 측정 방법에 따라 수치 차이가 큽니다. 확정된 단일 수치로 이해하기보다, 체중 감량 중에는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함께 챙겨야 한다는 원칙 자체에 주목하는 것이 실용적입니다.

    HM15275는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해 설계된 약물입니다. GLP-1, GIP, 글루카곤 세 수용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삼중작용제(triple agonist)로, GIP 수용체는 오심·구토 같은 위장관 부작용을 완화하고, 글루카곤 수용체는 에너지 소비량을 높여 지방 대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런 설계를 통해 근육량 보존을 개발 목표로 명시하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36주 투여 시 25% 이상 체중 감량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는 비만대사수술 수준에 근접하려는 목표치입니다. 2025년 9월 미국 FDA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12월 26일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며, 종료 예정은 2027년 상반기, 상용화 목표는 2030년입니다.

    확인 포인트

    "25% 이상 감량"은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이며, 아직 확정된 임상 결과가 아닙니다. 2027년 상반기 임상 2상이 끝나야 실제 달성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M17321, 기술수출은 됐는데 왜 아직 안 나올까

    한미약품의 세 번째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인 HM17321은 앞의 두 약과 작동 원리가 완전히 다릅니다. GLP-1 같은 인크레틴 계열이 아니라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선택적으로 자극하는 UCN2(우로코르틴-2) 유사체라는 기전을 사용합니다. UCN2는 스트레스 반응 조절에 관여하는 내인성 펩타이드로, 이를 모방한 이 물질은 근육의 기초대사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보고돼 있습니다. 즉 체지방을 줄이면서 근육량은 보존하거나 늘리는 방향을 겨냥한 약물입니다.

    2026년 8월 24일, 한미약품은 미국 제넨텍(Genentech)에 HM17321을 라이선스 아웃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공식 공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총 23억 500만 달러(약 3조 1,892억 원)로, 계약금 1억 9,000만 달러(약 2,629억 원)와 임상·허가·상업화 단계별 마일스톤 21억 1,500만 달러(약 2조 9,263억 원)로 구성되며, 여기에 상업화 이후 별도의 로열티도 받는 구조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임상 1상은 한미약품이 마무리하고, 임상 2상부터는 제넨텍이 개발을 주도하게 됩니다.

    지금 확인할 것

    대형 기술수출 계약은 "이 기전이 유망하다"는 글로벌 제약사의 판단을 보여주는 것이지, 실제 상용화를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신약은 임상 1상에서 최종 허가까지 가는 과정에서 상당수가 중도에 멈추며, HM17321은 이제 막 임상 1상 단계입니다.

    정리하면 세 약물의 개발 속도는 각기 다릅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국내 출시가 가장 가깝고, HM15275는 임상 2상 결과를 기다려야 하며, HM17321은 가장 이른 단계입니다. 체중계 숫자만이 아니라 무엇이 빠지는지(지방인지 근육인지), 그리고 어느 단계의 데이터인지(회사 목표치인지 실제 임상 결과인지)를 구분해서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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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금 처방받을 수 있나요?

    아직은 안 됩니다. 2025년 12월 식약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2026년 하반기 국내 출시가 회사의 목표입니다. 현재 비만 치료가 필요하다면 이미 허가된 약물을 기준으로 의료진과 상담해야 합니다.

    Q. 에페글레나타이드는 한 달에 한 번만 맞으면 되나요?

    아닙니다. 위고비·마운자로와 동일하게 주 1회 피하주사로 투여합니다. "월 1회"라는 정보는 사실과 다릅니다.

    Q. GLP-1 계열 약물을 맞으면 근육이 정말 빠지나요?

    체중 감량분 중 일부가 근육 등 제지방량 감소로 나타난다는 연구들이 있으며, 통상 전체 감량분의 약 25~30%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다만 식이조절만으로 감량할 때도 비슷하게 나타날 수 있어, 단백질 섭취와 근력 운동을 함께 챙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Q. HM15275의 25% 감량 목표는 믿을 만한 수치인가요?

    현재는 회사가 제시한 목표치이며, 미국에서 임상 2상이 진행 중인 단계입니다. 실제 결과는 2027년 상반기 임상 종료 후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Q. HM17321은 기술수출까지 됐는데 왜 아직 상용화가 안 됐나요?

    기술수출은 글로벌 제약사가 이 기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는 뜻이지, 개발 성공을 보증하지는 않습니다. 현재 임상 1상 단계이며, 실제 효능·안전성 데이터는 앞으로 진행될 2상·3상에서 쌓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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