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토콘드리아를 활성화한다는 음식들, 실제로 사람에게서 효과가 확인된 정도는 성분마다 크게 다릅니다. 베리류의 레스베라트롤은 최근 연구에서 근거가 상당 부분 후퇴했고, 오메가-3는 사람 대상 연구로 비교적 탄탄하게 뒷받침되며, PQQ와 EGCG는 아직 동물·세포 실험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결론부터 말하면, 사람을 대상으로 미토콘드리아 생성을 가장 확실하게 늘린다고 확인된 방법은 특정 음식이 아니라 운동입니다. 아래에서 각 성분의 근거를 하나씩 확인해보겠습니다.이 글의 목차베리류의 레스베라트롤, 미토콘드리아를 정말 늘려줄까?오메가-3는 미토콘드리아에 어떤 도움을 줄까?PQQ와 EGCG, 아직 사람에게는 이른 이유는?결국 가장 확실한 자극은 음식이 아니라 운동인 이유30초 요약레스베라트롤이 미토콘드리아를 늘..
미국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일 1,700명에 달합니다. 이 숫자를 처음 접했을 때, 저는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토마스 세이프리드 교수는 이 비극의 핵심 원인을 유전자가 아닌 세포 내 에너지 공장, 즉 미토콘드리아의 손상으로 지목합니다. 암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바꾸는 관점입니다. 저도 처음엔 반신반의했지만, 들을수록 제 일상이 겹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암은 유전자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 근거가 있을까요?주류 의학은 오랫동안 암을 유전자 돌연변이에서 비롯된 질환으로 설명해왔습니다. 그런데 보스턴 칼리지의 토마스 세이프리드 교수는 이 전제에 정면으로 의문을 제기합니다. 그가 수십 년간 연구를 통해 내린 결론은, 암의 본질은 '대사성 질환(metabolic disease)'이라는 ..
스트레스가 흰머리를 만든다는 말은 사실입니다. 컬럼비아대학교 연구팀은 사람의 머리카락을 분석해, 스트레스가 줄어들면 일부 흰머리가 실제로 다시 검은색으로 돌아오는 현상을 처음으로 수치로 확인했습니다.다만 이 현상은 모든 흰머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반적인 변화가 아니라, 특정 조건에서 드물게 관찰된 현상입니다. 오래전부터 흰머리였거나 나이가 많을수록 되돌아올 가능성은 낮아집니다. 이 글에서는 실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흰머리와 스트레스의 관계, 그리고 무엇이 확인된 사실이고 무엇이 아직 가설인지 정리합니다.이 글의 목차흰머리, 몸이 기록한 시간의 흔적일까?스트레스가 흰머리를 만드는 진짜 이유그럼 흰머리는 다시 검어질 수 있을까?30초 요약컬럼비아대 연구팀이 성인 14명의 모발 397가닥을 분석해, 스트레스가..
[노벨상 받은 오토파지 이야기]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뱃살이 줄지 않고 아침마다 피로가 가시지 않았습니다. 운동도 하고 식단도 바꿔봤지만 뭔가 근본적인 게 빠진 느낌이었죠. 그러다 우리 몸이 스스로 노폐물을 청소하는 메커니즘, 오토파지(autophagy)를 공부하기 시작했고, 이게 단순한 다이어트 이야기가 아니라 노화 자체를 다루는 이야기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이 이 주제 하나에 수여됐다는 사실이, 제가 이걸 진지하게 파고들게 된 결정적 이유였습니다.노벨상이 선택한 메커니즘, 오토파지란 무엇인가오토파지(autophagy)란 세포가 스스로 내부의 손상된 구성 요소를 분해하고 재활용하는 과정입니다. 그리스어로 '자기(auto)'와 '먹다(phagy)'가 합쳐진 말로, 말 그대로 ..
"암은 유전자 문제"라는 말을 철석같이 믿고 있었는데, 6개월 전 건강검진 결과지를 손에 쥐던 순간 그 믿음이 전혀 위로가 되지 않았답니다. 프론티어스 인 사이언스(Frontiers in Science)에 게재 예정인 논문은 암을 유전병이 아닌 미토콘드리아 대사 질환으로 규정하며, 치료 전략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인이 직접 대사 치료를 6개월간 실천해본 결과,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 꽤 다른 지점들이 있었습니다.암은 왜 미토콘드리아 대사 질환인가지인이 진단을 받고 나서 제일 먼저 한 일은 암의 원인을 파고드는 것이었습니다. "BRCA1 유전자가 있으면 암이 온다"는 식의 설명은 들어봤지만, 실제로 BRCA1 변이가 있어도 암이 발생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
몇 해 전, 지인의 어른이 말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 저는 병실에서 과일 주스와 달콤한 빵을 날랐습니다. 체력을 키워야 항암을 버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런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정성스러운 음식들이 암세포에게 가장 완벽한 밥상을 차려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스턴 칼리지의 토마스 시프리드(Thomas Seyfried) 교수가 말하는 암 대사 치료 이론은 그 기억을 완전히 다르게 읽히게 만들었습니다. 암의 진짜 범인은 유전자가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였다저도 처음엔 암은 당연히 유전자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도, 뉴스에서도 늘 그렇게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런데시프리드 교수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뒤집습니다. 그는 암의 기원이 세포핵의 DNA 변이가 아니라,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