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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 상식 파괴 명의(인슐린 저항성, 메트포민, 합병증 예방)

솔직히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 제 상식이 통째로 흔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당뇨에 걸리면 채식 위주로, 고기는 줄여야 한다"는 말을 저도 철석같이 믿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단호하게 "고기 드세요"라고 말하는 걸 보고, 제가 그동안 당뇨를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당뇨는 무섭게 퍼지는 병이 아니라, 초기에 제대로 알고 관리하면 합병증 없이 평생 함께 갈 수 있는 병이라는 것. 이 글에서 그 핵심을 풀어봅니다.당뇨의 진짜 원인,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인가저도 처음엔 당뇨를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포도당을 많이 먹으면 생기는 병, 그러니까 단 것만 안 먹으면 된다고 막연히 생각했죠. 그런데 실제 원인을 파고들면 이야기가 완전..

면역.염증 2026. 7. 29. 22:58
약 안 먹어도 되는 고지혈증 (체질과 유전, 스타틴, 동맥경화)

운동해도 소용없던 이유 [서울대전문의 강연 리뷰]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고지혈증 주의'라는 빨간 글씨를 본 날, 저는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술도 거의 안 하고, 채소 위주로 먹으려 노력했는데 대체 뭘 잘못한 건지. 그런데 1년을 독하게 운동하고 식단을 바꿔도 수치가 꿈쩍도 안 하는 걸 보면서, 혹시 이게 처음부터 제 잘못이 아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고지혈증의 본질이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 지금부터 제가 직접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고지혈증은 체질이었다 — 자책할 필요가 없는 이유재작년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경계 판정을 받은 뒤, 저는 매일 아침 1시간씩 등산을 하고 삼겹살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무조건 떨어졌겠지'..

면역.염증 2026. 7. 29. 19:17
고지혈증 정복, (정상수치, 초가공식품, 심근경색) [전문의 강연 리뷰]

전공의 시절 체중이 90kg에 육박했던 적이 있습니다. 밤샘 당직 중 신내 나는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의국에 들어온 빵을 수술 전 마구 우겨 넣던 그 시절에 혈액 검사를 받았더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게 나왔습니다. 그때는 "바쁜데 어쩔 수 없지"라며 넘겼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게 얼마나 위험한 방치였는지 식은땀이 납니다.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는 시대, 문제는 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고지혈증 정상수치, 제가 착각하고 있던 것들고지혈증이라고 하면 흔히 "지방을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정확한 진단명은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입니다. 여기서 이상지질혈증이란, ..

면역.염증 2026. 7. 27. 15:55
내 뱃속에 독소가? 장 건강의 비밀 (만성염증, 식이섬유, 마이크로바이옴)

몇 년 전,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버거웠습니다. 소화도 안 되고, 배는 항상 더부룩했고, 집중력은 바닥이었죠. 그런데도 "요즘 다들 이렇게 사는 거 아닌가" 하고 넘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바로 제 몸속 38조 마리 미생물이 보내던 SOS였는데, 저는 그 신호를 피로라는 이름으로 묵살하고 있었던 겁니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Gut Microbiome)이 무너지면 면역계가 폭주하고, 그 불똥이 뇌와 피부와 관절에까지 튄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제 일상의 많은 것들이 설명되기 시작했습니다.만성염증, 눈에 안 보이는 게 더 무섭습니다일반적으로 염증이라고 하면 무릎이 붓거나 상처 부위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더 위험한 건 겉으로는 전혀 티..

면역.염증 2026. 7. 26. 14:58
만성염증의 진실(열혈직원, 내장지방, 깊은잠)

몸이 찌뿌둥하거나 어딘가 뻐근할 때마다 저는 습관처럼 소염제를 찾았습니다. '염증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틀렸다면 어떨까요? 저는 그동안 제 몸을 얼마나 잘못 대해왔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만성염증의 진짜 원인과 관리법, 제 경험을 섞어 정리해 봤습니다.염증은 '적'이 아니라 융통성 없는 열혈직원이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염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면역의 작동 원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염증은 처음부터 내 편이었습니다.외부 세균이나 유해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대식세포(macrophage)가 즉각 출동합니다. 여기서 대식세포란 혈액과 조직 곳곳에 상주하면서 병원체를 잡아먹고 면역 반응..

면역.염증 2026. 7. 22. 14:50
항암 치료, 대사 치료와 병행해야 하는 이유 (미토콘드리아, 케톤 식단, 암 예방)

몇 해 전, 지인의 어른이 말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 저는 병실에서 과일 주스와 달콤한 빵을 날랐습니다. 체력을 키워야 항암을 버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런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정성스러운 음식들이 암세포에게 가장 완벽한 밥상을 차려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스턴 칼리지의 토마스 시프리드(Thomas Seyfried) 교수가 말하는 암 대사 치료 이론은 그 기억을 완전히 다르게 읽히게 만들었습니다. 암의 진짜 범인은 유전자가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였다저도 처음엔 암은 당연히 유전자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도, 뉴스에서도 늘 그렇게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런데시프리드 교수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뒤집습니다. 그는 암의 기원이 세포핵의 DNA 변이가 아니라,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인 ..

면역.염증 2026. 7.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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