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1 읽기의 뇌과학 (VWFA, 심성어휘집, 정신표상) 퇴근길 지하철에서 스마트폰을 열면 어느새 숏폼 영상을 30분째 보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정작 마음 잡고 칼럼 한 편을 열면, 세 문단도 못 읽고 눈이 흘러내립니다. 처음엔 피로 탓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뇌과학 연구들을 들여다보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이건 피로의 문제가 아니라, 뇌가 '읽기'라는 고차원 작업을 점점 거부하도록 훈련된 결과라는 것을.뇌 속에 문자 전용 회로가 있다는 사실뇌의 좌반구 후두엽과 측두엽 경계에는 VWFA(Visual Word Form Area)라는 영역이 있습니다. 여기서 VWFA란 눈으로 들어온 문자 정보를 처음으로 걸러내고 의미 처리 경로로 넘겨주는 일종의 '뇌 속 문자 관문'을 말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영역이 문자를 볼 때만 선택적으로 활성화된다는 겁니다. 글을.. 2026. 7.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