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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염증, 내 몸이 보내는 신호 5가지

몸이 찌뿌둥하거나 어딘가 뻐근할 때마다 저는 습관처럼 소염제를 찾았습니다. '염증을 없애야 한다'는 생각이 너무 당연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생각이 틀렸다면 어떨까요? 저는 그동안 제 몸을 얼마나 잘못 대해왔는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만성염증의 진짜 원인과 관리법, 제 경험을 섞어 정리해 봤습니다.염증은 '적'이 아니라 융통성 없는 열혈직원이다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저는 염증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반사적으로 '없애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면역의 작동 원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염증은 처음부터 내 편이었습니다.외부 세균이나 유해 물질이 몸속으로 들어오면, 대식세포(macrophage)가 즉각 출동합니다. 여기서 대식세포란 혈액과 조직 곳곳에 상주하면서 병원체를 잡아먹고 면역 반응..

면역.염증 2026. 7. 22. 14:50
혈관 건강, 운동보다 중요한 것은?

채식을 고집하면 혈관이 깨끗해질 거라 믿었습니다. 저도 한때 고기를 끊고 샐러드만 먹으며 뿌듯해했는데, 정기 검진에서 나온 콜레스테롤 수치가 오히려 올라 있었습니다. 혈관 건강에 대해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온 것들이 실은 얼마나 허술한 상식인지, 신경과 전문의의 시각과 제 경험을 함께 짚어봤습니다.나잇살은 정말 어쩔 수 없는 걸까 — 뱃살의 진짜 정체40대가 되면 배가 나오는 게 당연한 것처럼 여겨집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배만 볼록한 '마른 비만' 체형이었고, 이게 게으름의 증거라는 죄책감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런데 신경과 전문의의 설명을 듣고 나서야 그 죄책감이 좀 옅어졌습니다.과거 인류는 평균 수명이 40대를 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잉여 에너지를 저장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영양.식단 2026. 7. 21. 06:31
올리브오일, 어떻게 먹어야 좋을까?(지방 오해, 지방간 원인, 건강 습관)

올리브오일 1g에는 9kcal가 들어있습니다. 이 단순한 사실 하나가 제 아침 루틴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 몇 년 전 저는 공복에 올리브오일을 소주잔으로 한 잔씩 마셨습니다. 그리고 그해 건강검진에서 난생처음 '경도 지방간' 판정을 받았습니다. 건강하려고 한 행동이 오히려 간을 망치고 있었던 겁니다.기름에 대한 오해 — '좋은 지방'은 처음부터 없었다 포화지방(Saturated Fat)과 불포화지방(Unsaturated Fat)이라는 말,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여기서 포화지방이란 탄소 사슬의 결합이 수소로 꽉 채워진 구조를 가진 지방으로, 상온에서 고체 형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버터나 돼지기름이 대표적입니다. 반대로 불포화지방은 이중결합이 존재해 상온에서 액체 상태인 기름들, 즉 콩기름..

영양.식단 2026. 7. 20. 16:32
단거 안 먹는데 왜 혈당이 높을까? [서울대 김연수 교수 강연 리뷰]

솔직히 저는 건강검진 결과지를 받기 전까지, 제 신장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경계' 판정이라는 두 글자가 눈에 들어온 순간,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그런데 더 소름 돋았던 건, 제 일상을 돌아봤을 때 콩팥을 괴롭히지 않은 날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편의점 도시락, 컵라면, 밥 먹자마자 마시는 커피. 그게 전부 문제였습니다.거꾸로 식사법과 혈당스파이크, 직접 3주 해봤습니다일반적으로 밥부터 먹고 반찬을 곁들이는 것이 자연스러운 식사 순서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30년 가까이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좀 다릅니다. 채소를 먼저 먹기 시작한 지 사흘째 되던 날부터 오후 2시의 그 졸음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핵심 원리는 혈당스파이크(Blood ..

영양.식단 2026. 7. 19. 16:15
뇌 노화를 늦추는 가장 좋은 습관은? (뇌 노화, 운동 본능, 뇌 가소성)

50대의 뇌가 MRI에서 80대처럼 보일 수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처음 이 이야기를 접했을 때 저는 솔직히 남의 일처럼 흘려들었습니다. 그런데 소파에 누워 스마트폰을 보며 또 하루를 보낸 그날 밤, 문득 거울 속 제 얼굴을 보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뇌는 지금 몇 살일까?'뇌 노화는 MRI에 고스란히 찍힌다 뇌 MRI 영상에는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담깁니다. 건강한 뇌는 두개골 안을 빈틈 없이 채우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흡연과 음주를 30년 넘게 해온 실제 50대 환자의 MRI를 보면, 뇌 조직이 눈에 띄게 쪼그라들어 70~80대 수준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 무증상 뇌졸중, 즉 자각 증상 없이 이미 뇌혈관이 막힌 흔적까지 발견되기도 합니다.무증상 뇌졸중이란 뇌..

건강상식 2026. 7. 18. 21:43
암 치료와 대사치료, 정말 도움될까? (미토콘드리아, 케톤 식단, 암 예방)

몇 해 전, 지인의 어른이 말기 암 판정을 받았을 때 저는 병실에서 과일 주스와 달콤한 빵을 날랐습니다. 체력을 키워야 항암을 버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죠. 그런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그 정성스러운 음식들이 암세포에게 가장 완벽한 밥상을 차려주고 있었다는 사실을. 보스턴 칼리지의 토마스 시프리드(Thomas Seyfried) 교수가 말하는 암 대사 치료 이론은 그 기억을 완전히 다르게 읽히게 만들었습니다. 암의 진짜 범인은 유전자가 아니라 미토콘드리아였다저도 처음엔 암은 당연히 유전자 문제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도, 뉴스에서도 늘 그렇게 이야기했으니까요. 그런데시프리드 교수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뒤집습니다. 그는 암의 기원이 세포핵의 DNA 변이가 아니라, 세포 안에서 에너지를 만드는 소기관인 ..

면역.염증 2026. 7.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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