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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아토피, 돈 안드는 관리법(면역질환, 생물학적 제제, 산정특례)

아토피는 열심히 보습하고 연고 바르면 언젠가 낫는 피부 트러블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대학 동기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 그 친구의 팔뚝을 보고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2주에 한 번 주사 한 번으로 몇 달 만에 밤에 긁지 않고 잠들 수 있게 됐다는 말을 듣고, 제가 아토피를 너무 얕봤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중증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부터 새 치료제, 그리고 놓치기 쉬운 지원 제도까지 정리했습니다. 아토피는 피부병이 아니라 면역질환입니다연고만 바르면 낫는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도 오랫동안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면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표면의 문제가 아니라 면역 체계가 과도하게 반응하는 질환입니다.건강한 피부는 벽돌담처럼 촘촘한 장벽으로 외부 자극을 막아냅니다. 그런데 아..

면역.염증 2026. 8. 20. 14:24
만성염증, 건강검진에서 뭘 봐야 할까?

[서울대 전문의 영상리뷰]책상 서랍 한 칸을 통째로 영양제가 점령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피곤하면 비타민B, 혈관이 걱정되면 오메가-3, 염증이 걱정되면 각종 항산화제까지. 그런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제가 쌓아두던 그 한 줌의 캡슐들이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오히려 회피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진짜 만성염증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식탁 위에, 그리고 허리둘레 안에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내장지방이 만성염증을 만드는 방식일반적으로 염증이라고 하면 몸 어딘가가 빨갛게 붓거나 열이 나는 급성 반응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사실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만성염증은 눈에 보이지 않고, 뚜렷한 증상도 없으면서 수년간 조용히 혈관과 장기를 갉아..

면역.염증 2026. 8. 6. 05:53
당뇨 관리,꼭 알아야 할 3가지 (인슐린 저항성, 메트포민, 합병증 예방)

솔직히 처음 이 내용을 접했을 때 제 상식이 통째로 흔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당뇨에 걸리면 채식 위주로, 고기는 줄여야 한다"는 말을 저도 철석같이 믿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전문의가 단호하게 "고기 드세요"라고 말하는 걸 보고, 제가 그동안 당뇨를 얼마나 잘못 이해하고 있었는지 새삼 실감했습니다. 당뇨는 무섭게 퍼지는 병이 아니라, 초기에 제대로 알고 관리하면 합병증 없이 평생 함께 갈 수 있는 병이라는 것. 이 글에서 그 핵심을 풀어봅니다.당뇨의 진짜 원인, 인슐린 저항성이란 무엇인가저도 처음엔 당뇨를 단순히 "혈당이 높은 병"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포도당을 많이 먹으면 생기는 병, 그러니까 단 것만 안 먹으면 된다고 막연히 생각했죠. 그런데 실제 원인을 파고들면 이야기가 완전..

면역.염증 2026. 7. 29. 22:58
고지혈증, 약 없이 관리해도 될까? (체질과 유전, 스타틴, 동맥경화)

운동해도 소용없던 이유 [서울대전문의 강연 리뷰]건강검진 결과지를 받아 들고 '고지혈증 주의'라는 빨간 글씨를 본 날, 저는 한동안 멍하니 앉아 있었습니다. 술도 거의 안 하고, 채소 위주로 먹으려 노력했는데 대체 뭘 잘못한 건지. 그런데 1년을 독하게 운동하고 식단을 바꿔도 수치가 꿈쩍도 안 하는 걸 보면서, 혹시 이게 처음부터 제 잘못이 아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고지혈증의 본질이 생활 습관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 지금부터 제가 직접 확인한 내용을 바탕으로 풀어보겠습니다.고지혈증은 체질이었다 — 자책할 필요가 없는 이유재작년 건강검진에서 고지혈증 경계 판정을 받은 뒤, 저는 매일 아침 1시간씩 등산을 하고 삼겹살은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이번엔 무조건 떨어졌겠지'..

면역.염증 2026. 7. 29. 19:17
고지혈증 수치, 어디부터 위험할까?

[전문의 강연 리뷰]전공의 시절 체중이 90kg에 육박했던 적이 있습니다. 밤샘 당직 중 신내 나는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의국에 들어온 빵을 수술 전 마구 우겨 넣던 그 시절에 혈액 검사를 받았더니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게 나왔습니다. 그때는 "바쁜데 어쩔 수 없지"라며 넘겼지만, 지금 돌아보면 그게 얼마나 위험한 방치였는지 식은땀이 납니다. 국내 성인 4명 중 1명이 고지혈증 진단을 받는 시대, 문제는 증상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고지혈증 정상수치, 제가 착각하고 있던 것들고지혈증이라고 하면 흔히 "지방을 너무 많이 먹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절반만 맞는 이야기입니다.정확한 진단명은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입니다. 여기..

면역.염증 2026. 7. 27. 15:55
장 건강이 나빠졌다는 신호 5가지 (만성염증)

몇 년 전, 저는 매일 아침 눈을 뜨는 게 버거웠습니다. 소화도 안 되고, 배는 항상 더부룩했고, 집중력은 바닥이었죠. 그런데도 "요즘 다들 이렇게 사는 거 아닌가" 하고 넘겼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게 바로 제 몸속 38조 마리 미생물이 보내던 SOS였는데, 저는 그 신호를 피로라는 이름으로 묵살하고 있었던 겁니다.장내 마이크로바이옴(Gut Microbiome)이 무너지면 면역계가 폭주하고, 그 불똥이 뇌와 피부와 관절에까지 튄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야 비로소 제 일상의 많은 것들이 설명되기 시작했습니다.만성염증, 눈에 안 보이는 게 더 무섭습니다일반적으로 염증이라고 하면 무릎이 붓거나 상처 부위가 벌겋게 달아오르는 것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더 위험한 건 겉으로는 전혀 티..

면역.염증 2026. 7. 2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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