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전문의 영상리뷰]책상 서랍 한 칸을 통째로 영양제가 점령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피곤하면 비타민B, 혈관이 걱정되면 오메가-3, 염증이 걱정되면 각종 항산화제까지. 그런데 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의 이야기를 접하고 나서, 제가 쌓아두던 그 한 줌의 캡슐들이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 오히려 회피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진짜 만성염증의 원인은 외부에 있는 게 아니라 내 식탁 위에, 그리고 허리둘레 안에 이미 오래전부터 자리잡고 있었습니다.내장지방이 만성염증을 만드는 방식일반적으로 염증이라고 하면 몸 어딘가가 빨갛게 붓거나 열이 나는 급성 반응을 떠올립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건 사실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만성염증은 눈에 보이지 않고, 뚜렷한 증상도 없으면서 수년간 조용히 혈관과 장기를 갉아..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얼마 전까지 책상 위에 영양제 병이 다섯 개는 넘게 쌓여 있었습니다. 오메가 3, 종합 비타민, 마그네슘, 비타민 C 메가도스 제품까지. 그런데 서울대학교 병원 신경과 교수와 고려대 화학과 교수의 대담을 접하고 나서 그 믿음이 꽤 흔들렸습니다. 대부분의 영양제가 일반인에게는 그저 '비싼 소변'이 될 뿐이라는 말, 여러분은 어떻게 들리시나요? 비타민 C 메가도스, 정말 항산화 효과가 있을까요?제가 직접 써봤는데, 비타민 C를 고용량으로 챙겨 먹던 시절에도 피로가 뚜렷하게 줄었다는 느낌은 솔직히 없었습니다. 그냥 "먹고 있으니까 괜찮겠지"라는 안도감 정도였을 겁니다. 지금 돌아보면 그게 바로 플라세보 효과(위약 효과)였던 것 같습니다. 여기서 플라세보 효과란, 실제로 약효가 없는 ..